J Dent Educ. 2003;7:49-55

Can biomedical science be made relevant in dental education? A North American perspective

Bruce J. Baum

Gene Therapy and Therapeutics Branch, National Institut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 NIH, Bethesda, MD 20892-110, USA

서론

생의과학의 발전상 중에서 직접적으로 치의학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몇 가지 실례를 보자. S mutans의 군집형성과 치태형성에 직접 관여하는 adhesin protein에 대한 연구, BMPs (bone morphogenic proteins)에 대한 연구, 예를 들어 BMP-2 gene에 의한 골결함의 회복, adenovirus vector을 이용, BMP-7 gene을 도입받은 담비의 피부섬유아세포를 치아에 투여한 결과 reparative dentinogenesis을 유도한 연구 등이다. 임상에서의 질병치료의 양상을 점차 바꾸어놓을 것이 확연하나, 아직 치과대학의 생의과학의 교육에는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Why have there been no substantive changes?

적어도 북미에서 가장 큰 이유는, 치과전문직과 치과대학당국의 과학에 대한 과소평가이다. 첫째, 가장 눈에 띄는 증거는 교과과정에 배정된 시간이다. 일정한 임상 역량을 갖추어야 하니까, 임상시간을 줄이는 일은 거의 없다. 둘째, 국가고시에서 critical thinking skill이나 어려운 환자를 다루는 기술 등에 가치를 두지 않고 있다. 셋째, 임상에서의 수입과 연관되는 면도 지나칠 수 없다. 임상의들이나 교수들이 진단이나 관리 능력에 가치를 더 둔다면 학생들도 관련능력을 배울 것이다.

Five directions to consider

1) Faculty development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과대학의 교수진이다. 치과대학 교수들은 학문적인 압박과 사회적인 압박 속에서 학생들을 치과의사로 만들어가는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임상교수진이 환자의 전신상태와 관련된 병리학적 기전에 대해 학생들과 논의하는 수업을 진행하여야 한다면, 이 새로운 활동에 대한 교수자신의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치과대학 교육을 담당하는 학자로서의 노력에 맞는 보상이다.

2) Promotion of critical thinking skills
치의학이 기술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을 구분하고, 기술에 편향한다는 비판이 많다. 과학 역시 기술적인 것에 기반하긴 하지만, 그래도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critical thinking이다. 논리적 사고의 개발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체는, 답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논리적 추론을 통해 나온 틀린 답이 부정적인 결과가 아니라는 인식이 교수와 학생 사이에 공유되어야 한다. 기억/회상방식의 수업보다는 문제/사례기반학습을 통해 이런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3) Patient-based discussions 'rounds'
북미에서 학생들은 개개인 임상교수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임상 경험의 대부분을 얻고 있다. 이 상호작용의 질과 내용이 어떠하든지 제한적인 면이 있다. 교육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사례들에 대한 토론수업을 통해 다양한 환자관련이슈에 노출시키고 학문적인 교류의 기회도 많이 가지게 할 필요가 있다.

4) Reading scientific literature
학부과정에서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문헌을 읽고 토론하는 일은, 북미의 치과대학에서 일상적이지 않다. 학생들로 하여금 임상관련 문헌에 가치를 느끼게 하려면 임상 교수진이 환자 사례에 대해 논의할 때 문헌을 거론하여야 한다. 졸업 후에 과학기반의 혹은 증거기반의 임상을 위해서는 치과대학 재학시절 혹은 수련과정 중에 임상연구자료를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무엇이 임상적으로 적절한 문건인지 그리고 어떻게 읽는가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교육수련과정에서 문헌리뷰를 하던 습관이 있으면 졸업 후에도 계속 한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Practical training of students in internal medicine

기회가 될 때마다 이 제안을 해왔다. 생화학이나 생리학 그리고 약리학 등 기본적인 생의과학들은 교육과정의 초반에 배우고 나면 이런 과목들이 없는 듯이 지내게 된다. 치과대학생들이 입원환자의 병동에서 시간을 보내면, 생의과학에 기반한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정상에서 벗어난 몸의 생리학적 교란 상태의 중요성과 강의 시간에 들었던 약물의 용도를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입원환자 주변에서 보낸 시간은 임상가로서의 삶에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치과의사가 폐기종이나 울혈성심부전 혹은 신부전 등으로 콜을 받을 일은 없겠지만, 임상에서 그런 환자들의 치과 문제를 해결하여야 할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치대학부과정에서 내과 로테이션 기간은 생의과학교육의 의미를 높이고 아픈 사람을 돌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론

생의과학의 치과임상에 대한 적절성이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는 많다. 치의학교육자, 치과의사들 단체, 그리고 임상치과의사들 모두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하나다. 참여할 것인가 회피할 것인가. 현상유지가 선택지일 수밖에 없던 것은 이해가 간다.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부담이야말로 치과전문직의 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는 진실을 무시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료전문직으로서 남으려면 생의과학과 과학적 사고 그리고 이것들을 치과임상과 연계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